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현대해상은 1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1.71%(500원) 오른 2만9,800원에 장을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현대해상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인보험의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월 결산법인인 현대해상의 1ㆍ4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1,18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26% 이상 상승해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보험과 장기손해보험 손해율이 감소해 보험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21억원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도 “인포험이 지난 6월에만 17억원의 신계약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넘게 계약이 증가했다”며 “특히 이번에 새로 출시된 간병보험은 건강보험공단의 등급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험금 지금 투명성이 높아 매출이 오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해상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주가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금융주 가운데 유일하게 20%대의 ROE를 지속하고 있다”며 “5%의 예상배당수익률이 기대돼 가치주로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