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 및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에 매출 4조153억 원과 영업이익 3,84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42.8% 씩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난해 시행한 기본료 1,000원 인하와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다만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가입자당매출(ARPU)이 이전분기에 비해 1.8% 상승한 3만2,700원을 기록, 향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7월말 422만명을 돌파했으며 올 연말까지 700만 명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앱장터인 ‘T스토어’와 LTE 특화 콘텐츠 앱인 ‘T프리미엄’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승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는 사업자간 LTE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으며 이는 향후 모바일 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향후 LTE 서비스의 보편화로 SK텔레콤은 물론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