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다시 빛볼까

증권사들 HS바이오팜·바이오니아등 긍정적 보고서 내놔
"성장전망 밝아…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을"


바이오주가 황우석 사태와 실적 부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일부 기업의 경우 증권사로부터 분석보고서가 나오면서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S바이오팜ㆍ바이오니아 등은 올들어 증권사의 분석보고서가 꾸준히 나왔다. 특히 HS바이오팜는 키움증권으로부터 매수추천을 받기도 했다. 엔케이바이오는 최근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 HS바이오팜은 태반 원료 업체인 화성바이오팜이 현물출자 방식으로 우회상장한 업체로 지난 6월 PCB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태반원료 및 완제품 업체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한양증권이 지난 7월 태반시장에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첫 분석보고서를 냈으며 이후 키움증권은 지난달 22일 목표가 1만4,400원을 제시하며 매수 추천했다. 하지만 HS바이오팜은 지난 달 31일 대만에서 태반원료를 미용에 사용해 오다가 광우병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의심 환자가 세계 처음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으로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지만 이 날은 0.15%오른 6,8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양증권 이날 “대만에서 사용된 태반 원료는 인태반이 아닌 동물에서 추출된 태반을 사용한 것이며 사용된 동물은 양과 돼지가 대부분이어서 인간 광우병으로 열결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국내에서 사용되는 태반원료은 전부 인테반이고 안정성 문제를 고려해 지난 2006년 7월부터는 원료의약품 신고제(DMF)를 통과한 회사들만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에 영향이 없는 뉴스로 인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이 같은 약세는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부직포 제조기업인 한올이 지난 6월 자회사인 바이오쎌과 합병하면서 설립된 엔케이바이오는 지난달 23일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엔케이바이오가 개발한 항암면역세포 주사제인 NKM이 임상시험을 통해 지난 8월7일 식약청으로부터 적합판정을 받아 품목 시판허가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NKM의 시장 확대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06년 코스닥시장에 직상장해 관심을 모았던 바이오니아는 KRX 리서치프로그램(KRP)을 통해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유화증권은 바이오니아에 대해 “세계 유수 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기술 우수성은 검증됐다”며 “하반기 실적개선 여부가 중요한 투자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바이오기업의 경우 분석보고서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펀더멘털이 어느정도 뒷받침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바이오기업은 특성상 당장 성과를 보여주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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