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구현고 개방형 학교로 지정

서울 구로구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구로본동 625-30에 지어지고 있는 '구현고등학교'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개방형 자율학교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고등학교는 애초에 인문계 고교로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구로구와 서울시 교육청이 교육부에 개방형 자율학교로 추천해 최종 확정됐다. 구현고는 학급당 30명 정원으로 학 학년당 10학급씩, 총 30학급 900명으로 구성되며 교실은 일반교실 36실, 특별교실 27실로 학년별 이동수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교육부가 평준화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교장공모제, 교사초빙제 등 기존 학교들과 차별되는 학교행정을 펼칠 수 있으며, 교육과정도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은 이수토록 하되 교과 재량활동, 창의적 재량활동 등은 수준별로 세분화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선택중심의 교육과정은 학생의 희망과 적성에 따라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하며 필요하면 무학년제로도 운영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내년 3월 특목고인 세종과학고와 개방형 자율학교인 구현교가 관내에 개교함에 따라 구로구가 신흥 교육 명문구가 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