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계ㆍ기구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의 ‘S마크 인증제도’가 외국기업들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안전공단은 지난 97년 이후 8년째 운영 중인 S마크 인증을 외국기업 203곳에서 822건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S마크 인증 신청은 일본 기업이 7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59건), 프랑스(28건), 독일(19건) 등의 순이었다. 안전공단은 이 가운데 83개사 455건에 대해 인증을 내줬으며 78개사 175건에 대해서는 신청을 반려했고 42개사 192건은 현재 심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전공단측은 S마크 인증을 획득할 경우 유럽인증기관으로부터 별도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CE인증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기업들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S마크를 먼저 획득한 뒤 해외인증을 취득할 경우 소요기간 3~4개월에 건당 500만원 이하의 비용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해외인증기관에서 직접 인증을 취득할 경우 6개월 이상의 기간에 1,500만~2,000만원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공단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