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대우·LG·SK 등 5대 그룹이 서울시내에 소유한 땅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서울시의회 양경숙(국민회의·종로2)의원은 2일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5대 그룹이 서울시내에서 갖고 있는 토지는 지난 95년말 현재 60만847평에서 96년말 62만2,547명, 97년말 64만6,703평, 98년말 현재 64만6,934평이며, 건물은 95년 78만6,157평, 96년 87만1,336평, 97년 92만7,353평, 98년 현재 104만9,003평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梁의원은 『IMF 한파속에서도 대기업들은 서울시내 땅을 계속 사들이고 2세, 3세 소유의 땅과 건물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데도 대기업소유의 땅과 건물에 대한 지방세 과표는 제대로 평가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梁의원은 『지난 10월말 현재 5대 그룹 상장법인에 부과된 종합토지세는 372억원, 재산세는 105억원에 그치고 있으며, 95년 이후 4년동안 부과된 재산세는 63만3,847평에 328억원, 종토세는 252만4,656평에 1,326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산세의 경우 평당 9,038원, 종토세의 경우 평당 5,251원으로 과표가 지나치게 낮기 때문에 종토세·재산세를 모두 합쳐도 1개 그룹당 1년에 평균 100억원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박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