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TMA 일반에 첫 공개

대우전자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대화면디스플레이(TMA)를 30일 일반에 첫 공개했다. 대우전자에 따르면 TMA는 디스플레이용 초소형 거울 80만개를 1개의 반도체 칩으로 제작, 기존의 브라운관이나 박막액정트랜지스터표시장치(TFT-LCD)보다 빛 반사효율이 월등히 높은 제품이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이날 오후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8차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연구 학술대회인 `아시아 디스플레이 98'에서 발표하고 약 1시간30분동안 특별 시연회를 가졌다. 대우전자는 지난 94년 2월부터 약 4년 5개월에 걸쳐 1백20명의 연구인력을 동원하고 1천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TMA 핵심기술은 고성능 센서분야나 초고속 원자현미경, 정보통신용소자 등에 응용될 수 있어 앞으로 고부가가치 영상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삼성전자의 23인치.30인치 TFT-LCD, LG전자의 50인치 플라즈마디스플레이채널(PDP), 현대전자의 광시야각 15인치 TFT-LCD 등 국내 업계가개발한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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