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가 1위 수출품 자리에 오른 석유제품이 2년 연속 왕좌 등극을 위해 순항했다.
11일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7% 증가한 49억3,000만달러를 기록, 우리나라 수출품 중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42억6,000만달러), 석유화학(42억달러), 반도체(40억달러) 등은 석유제품에 이어 2~4위에 머물렀다.
국가 전체 수출액(460억8,000만달러)에서 석유제품의 비중도 10.7%에 달해 최대 호황기였던 작년 연간 비중 10.3%를 뛰어넘었다.
지난달 석유제품의 수출은 전형적인 '박리다매(薄利多賣)'의 모양새를 띠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출단가가 작년 1월 배럴당 124달러에서 지난달에는 121달러로 떨어졌지만 난방유 수요 강세로 수출물량이 3,550만배럴에서 4,052만배럴로 14.1% 증가하면서 불리한 가격 요인을 극복했다.
석유제품은 작년 562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면서 동시에 국가 수출품목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올해 석유제품 수출이 작년보다 5.6% 증가한 580억달러로 2년 연속 최대 수출품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