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치료는 의미 있는 음악경험을 통해 치료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인데 이와 같은 경험은 정신지체, 자폐를 포함한 특수교육 현장에서 학습과 발달을 돕는다.특별히 음악이 정신지체인의 교육에 유익한 이유는 음악이 지능과는 상관없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음악활동에는 언어가 꼭 필요치 않기 때문에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사용되어 진다.
또 음악은 소리라는 매개체로 사람의 몸과 마음에 직접적이며 순간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치료 대상자의 지능수준에 상관없이 어떤 환경에서도 생리적인 반응을 적절히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동은 이러한 음악활동을 통해 개인과 그룹간의 조화를 형성해갈 수가 있다. 아동은 또한 음악활동에서 음악외적인 학습을 경험하게 되는 데 그래서 특수교육의 현장에서의 음악은 학습을 돕고 여러 가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음악치료는 이렇게 발달장애인의 개인적인 발달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개인의 감정을 밖으로 표현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표출은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음악치료에서는 치료대상인의 진단평가를 먼저 한 후 장기 및 단기 치료목표를 세우고, 이어 음악활동이라는 치료교육을 시행해 간다.
한편 음악치료가 정신지체 아동에게 효율적이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첫째, 음악 프로그램은 각 개인의 기능의 정도와 필요에 따라 적절히 맞춰져야 한다.
둘째, 동작과 노래를 적절히 반복하여 아동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도전과 새로운 것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도록 한다.
셋째, 분별, 인식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음(音) 또는 악기를 식별하는 다양한 종류의 방법을 개발한다.
넷째, 아동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재미있는 노래를 다양하게 준비하여 아동과의 관계를 흥미로이 지속시키고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도록 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음악에 반응하는 자아가 있다. 그래서 음악은 개인의 장애를 넘어 자아와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
특수교육에서 음악은 미적 경험을 위한 예술적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학습과 발달을 위한 도구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이것은 인지적인 방법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하는 장애아동들에게 있어 종종 예상치 못할 정도의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한국음악치료학회장ㆍ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