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弗 외평채 발행… 가산금리 400bp 중반 예상

가산금리 300bp중후반 예상 10일 美·英 개장때 결판날듯

정부 "두번실패는 없다…위기설 꼬리표 뗄것" 자신감
"한국물 발행 크게늘어 금리하락 쉽지않은 상황" 지적도

정부가 외평채 발행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지난 수개월간 한국 경제에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위기설과 로켓 발사에 따른 리스크를 한 방에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이 지난해 하반기 홍콩에서 금융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갖는 모습. /서울경제 DB

SetSectionName(); 20억弗 외평채 발행… 가산금리 400bp 중반 예상 9일 美·英 개장때 결판날듯 이상훈기자 flat@sed.co.kr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정부가 외평채 발행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지난 수개월간 한국 경제에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위기설과 로켓 발사에 따른 리스크를 한 방에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이 지난해 하반기 홍콩에서 금융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갖는 모습. /서울경제 DB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부가 7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성공 여부와 함께 가산금리 규모로 모아지고 있다. 지난 수개월간 한국 경제에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위기설'과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리스크를 한방에 떨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의 지표금리를 제시, 두 마리 토끼를 쫓겠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기획재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크게 낮아지면서 가산금리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대하는 선이 있다"는 말로 발행 성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부는 5년물 미국 국채금리(TB)+400bp(1bp=0.01%포인트), 10년물 TB+437.5bp 수준을 예상금리로 정하고 해외 투자은행의 주문을 받을 계획이다. 다음주가 유럽과 미국의 부활절 휴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9일(현지시간) 영국과 미국의 개장시간에 결판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 실패는 없다'=정부가 외평채 발행에 나섰다는 소문은 이미 2월 말부터 꾸준히 돌았다. 정부는 번번히 부인해왔지만 지난 한 달간 발행 규모와 시기를 저울질하고 주간사 선정 모집에 나서는 등 물밑에서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해 9월 외평채 발행을 위해 로드쇼(투자설명회)에 나섰다가 실패한 것은 정부의 태도를 더욱 조심스럽게 만든 결정적 이유였다. 당시 미 국채수익률에 180bp 수준의 가산금리만 얹어주면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막상 발행시장에서 투자자들은 210bp 이상을 요구했다. 정부의 판단 착오로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외평채 수요가 사라지며 이후 수개월간 국제 금융시장에서 외화채권 발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고 한국은 글로벌 신용경색의 최대 피해자 중 하나가 됐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당시의 뼈아픈 실책을 교훈 삼아 (외평채 발행에서) 끝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 전 해오던 로드쇼를 생략하는 대신 주관사와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적절한 발행 타이밍과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가산금리 400bp 중반 예상=외평채는 규모와 상관없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물 전체의 벤치마크지수로 작용돼왔다. 현재 주관사들은 리보에 400bp 후반대 금리를, 정부는 400bp 중반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최근의 금융시장 안정세를 감안하면 중간 수준에서 수렴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일단 시장 분위기는 좋다. 한국물의 국제 신용도가 높아져 5년 만기 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은 3일 295bp로 한 달 전인 3월2일(449bp)에 비해 154bp나 하락했다. 올 초 수출입은행이 20억달러, 산업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포스코가 7억달러, 하나은행이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아 3년 만기로 10억달러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하는 등 한국물 발행의 물꼬도 터진 상황이다. 다만 최근 들어 한국물 발행이 봇물을 이루면서 외평채 가산금리가 올라간 점이 우려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3일 5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3.53%로 3월16일(3.34%)에 비해 보름여 만에 0.19%포인트나 상승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포스코ㆍ하나은행 등 한국물 채권발행이 잇따르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했다"며 "만기나 규모 등 발행조건이 채권마다 엇비슷해 금리하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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