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부총리 "양극화 개선 부단한 노력 필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양극화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해 개선에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 날 이임사에서 "재임기간 중 단기적으로는 경제를 회복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시스템을 선진화 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아울러 세계화의 진행과 시장경제의 추진과정에서 소외되거나 탈락할 수 있는 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물가와 국제수지의 안정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유가 상승과 환율의 절상에도 우리 경제의 적응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고 있고 시장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과 실물부문의 규제개혁 기반도 공고히 마련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우리의 경제는 규모나 발전의 정도로 볼 때 더 이상 한 평의 풀밭에 만족하는 토끼가 아니라 넓은 초원을 필요로 하는 사자가 됐다"면서 "따라서 우리가취해야 하는 정책도 좀 더 다원적이고 복합성을 띨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그럼에도 "영세자영업자와 재래시장 같이 양극화의 한편에 드리어진 그늘이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다"면서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차질없이 수립되고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화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그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정적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돼 노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1년4개월 동안 임무를 마치고 비록 지금 재경부를 떠나지만 지난 세월은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시간"이라며 "어디에 있더라도 우리 경제의 끊임없는 발전을 기원하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장마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많은 재산 손실을 입은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는 극심한 수해에 따른 피해를 최대한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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