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유망 분양물량 노려라"

연말까지 은평 뉴타운·도심등서 공급 잇따라
하중 GS·성수 현대는 한강 조망도 가능 주목



‘강북 유망 분양 물량 노려라.’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북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강남의 상승률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은평 뉴타운을 비롯해 한강변과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유망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오는 10월 분양될 예정인 은평 뉴타운은 서울시가 뉴타운 최대 역점사업으로 손꼽는 곳이다. 대우건설ㆍ롯데건설ㆍ현대산업개발ㆍSK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 브랜드가 도입되며 환경친화적인 리조트형으로 개발된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1-A공구에서 18~60평형 872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현대산업개발과 태영ㆍ대우건설과 SK건설도 1-B, 1-C공구에서 각각 18~32평형 984가구와 7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평형별 공급 가구수는 이달 말쯤 결정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도심지 재개발 공약 발표 이후 세운상가 일대의 분양 물량도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의 ‘충무로 자이’와 SK건설의 ‘충정로 SK뷰’ 등이 이미 상반기에 성공적인 분양성과를 이끌어내 화제가 됐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도 도심 지역에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다. 쌍용건설은 중구 회현동에 52~94평형 236가구를 분양하고 동부건설도 서대문구 냉천동 동부센트레빌(24~41평형 681가구)을 공급한다. 삼성물산과 SK건설도 남대문과 회현동 일대에 소규모 분양을 준비 중이다. 강북에서 남향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변 아파트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마포구 하중동에 공급하는 밤섬자이와 성동구 성수동 옛 KT부지에 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그밖에 광진구 광장동에 GS건설이 분양 중인 ‘광장 자이’도 60평형 일부 가구가 남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점차 강남과 강북의 집값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며 “하반기 강남 분양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 강북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이들 물량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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