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경산지식산업지구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개발사업자로 지정함에 따라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최근 대우건설ㆍ태영건설 컨소시엄을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자로 지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지난 2008년 5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과 건설경기 침체, 경제적 타당성 의문 등으로 그 동안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내용을 학원연구 중심에서 지식산업 중심으로 변경하는 등 개발계획을 크게 보완, 이번에 민간 컨소시엄을 개발사업자로 선정하게 된 것.
MOU 체결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오는 8월까지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 개발계획 수립과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말 토지보상 및 기반시설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는 차세대 융복합 건설기계ㆍ부품설계지원센터 구축, 첨단 메디컬섬유소재 개발사업 추진, 경북테크노파크 제2벤처 공장 건립 등이 확정됐고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인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유치도 추진중이다. DGFEZ는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으로 생산유발 1조8,500억원, 고용유발 1만4,490명, 부가가치유발 7,904억원 등의 산업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는 대구ㆍ포항ㆍ울산 등 주변 산업도시와 연계성ㆍ접근성이 뛰어난 곳인 만큼 앞으로 경쟁력 있는 지식첨단산업 및 글로벌 교육·연구 집적지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