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태 가운데 할인점이 소비자만족도가 가장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대 도시 700가구를 대상으로 유통업태별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쇼핑 후 만족한다'는 응답은 할인점이 63.7%로 가장 높았다고 18일밝혔다.
그 다음은 백화점(51.1%), 재래시장(35.8%), 인터넷쇼핑몰(24.7%), TV홈쇼핑(17.5%) 순이었다.
가격 부문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단연 할인점.
할인점은 품질, 상품구색, 쇼핑환경, 고객관리, 편의시설 등에서 백화점에 비해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가격 부문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아 전체적인소비자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래시장의 경우 편의시설, 쇼핑환경, 고객관리 등에서 소비자 불만이 많았으나가격과 품질, 상품구색 등에서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가 이들 유통업태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로 백화점은 `의류.신발 구입'(44.9%), 할인점은 `생활용품 구입'(37.7%), 재래시장은 `신선식품 구입'(48.5%)인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64.3%는 문화.편의시설 여부가 유통점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유통업태별 꼭 갖춰야 할 문화.편의시설로 백화점의 경우 `영화관', 할인점과재래시장은 `식당'을 가장 많이 꼽았다.
더 많은 고객을 모으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백화점은 `상품가격 저렴화'및 `문화.편의시설 확충', 할인점은 `계산 대기시간 축소' 및 `문화.편의시설 확충', 재래시장은 `주차시설 개선' 및 `쇼핑환경 개선'이 꼽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업태별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이 다른 만큼 불황기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차별화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