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방 "외국軍, 1년내 철수해야"

알라위 장관 "이라크 병력이 다국적군 대체"

알리 알라위 이라크 국방장관은 주권 이양 후 다국적군의 주둔 시한과 관련, “몇 년이 아니라 몇 개월이냐의 문제”라고 말해 아무리 늦어도 1년 안에 외국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알라위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라크 병력이 1년 안에 다국적군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말까지 이라크 보안군을 갖게 되기를 희망하며 (내년 1월 실시 예정인)선거 전까지는 확실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라위 장관의 발언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필요성이 있는 한 13만8,000명에 달하는 현 이라크 주둔 미군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다. 한편 훈 영국 국방장관은 이라크가 스스로의 안전 보장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게 되면 가능한 빨리 영국군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