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여당 예결위 간사가 세긴 세네”

장윤석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 출판기념회 대성황

“역시 여당의 예결위 간사가 세긴 세군요” 29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다. 장 의원은 정부 예산안의 감액과 증액심사를 책임지는 한나라당의 예결위 간사이다. 그런 만큼 그의 출판기념회에는 눈도장을 찍기 위한 정부와 공공기관, 공기업 관계자들 외에도 여야 의원들이 100여명이나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감액의 유탄을 피하고 숙원사업에 대한 증액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장 의원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회를 전면 보이콧한 민주당에서도 김진표 원내대표와 강기정 예결위 민주당 간사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축사도 박희태 국회의장 등 여야에서 무려 10여명이나 했다. 박 의장은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일정이 있는데 제가 큰 마음 먹고 부의장을 거기 보내고 여기 왔다”며 “자장면 중 제일 맛난 게 삼선자장면인데 장 의원이 삼선만 되면 자장면보다도 더 맛있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북돋았다. 특히 민주당 강 간사는 “제가 한 번 마음먹으면 물러서지 않는데 장 의원이 한 말씀 하면 고개를 숙이는 일을 여러 번 했다”며 “함께 내년 예산을 책임지는 국회가 잘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