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코웨이 SCM부문장 "협력업체 경쟁력이 성장 원동력"

'착한믿음 협의체' 운영
1·2차 벤더 간 대금지급일 평균 40일 수준 대폭 단축
CEO 교육·상생센터 등 공정위 '모범사례' 선정


"코웨이(021240)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더욱 확산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최영진(사진) 코웨이 SCM 부문장(상무)은 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지속가능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코웨이만의 독자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협력업체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업계보다 한 발 앞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생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문장은 삼성전자 구매팀장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1년 코웨이의 SCM부문장으로 부임해 코웨이의 동반성장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코웨이의 가장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착한믿음 협의체'다. 100여개의 이르는 1, 2차 협력사가 총 5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는 데 분과별로 경영개선 비법 전수와 해외 우수 기업 벤치마킹 등의 경쟁력 강화 활동을 수행한다. 가장 대표적인 게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 간 대금지급기일을 앞당긴 것이다. 최 부문장은 "착한믿음 협의체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 결과 이전에는 평균 100일 정도 걸리던 1·2차 협력업체간 대금지급기일이 현재는 평균적으로 40일 수준으로 대폭 단축됐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경영자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웨이는 2013년부터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과 연계하여 CEO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5기에 걸쳐 총 96개사의 CEO가 해당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해 4월 경기도 부천시에 중견기업 최초 상생협력센터를 설립해 협력사의 임직원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총 22개 협력사가 참여했는데 생산성이 26%나 증가했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코웨이는 지난 달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이행 결과에서 모범사례 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 7곳 중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기업은 코웨이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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