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이라도 밖에서 드세요.”
행정안전부가 광화문ㆍ과천ㆍ대전의 정부청사 인근 자영업자를 위해 한달에 한번씩 청사 구내식당을 쉬도록 하는 ‘구내식당 월 1회 휴무제’를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행안부는 21일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청사 주변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중앙부처 청사 구내식당 휴무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중앙부처 청사의 구내식당은 광화문 중앙청사에 4개(660석), 과천청사 6개(1,480석), 대전청사 6개(2,015석)이 있으며 한끼 식사비가 2,500~3,500원으로 인근 식당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약 40%에 가까운 공무원들이 외부식당보다는 구내식당을 주로 이용해왔다.
행안부는 또 단독 청사를 사용하는 11개 기관에도 구내식당을 한달에 한번 쉬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3개 정부청사에서 지자체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개설할 방침이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무원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탠다는 취지에서 이번 휴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