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대선기획단 인선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기획단은 선거대책위원회가 꾸려지기 전 한 달여간 당의 대선 전략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이상일 대변인은 26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금일 대선기획단장 발표는 없다. 조만간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인선을 마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당초 대선기획단장 물망에 오른 인사는 친박근혜계 핵심인 서병수 사무총장과 최경환 의원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최측근을 임명할 경우 당내 화합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제3의 인물이 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박 후보는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재 대선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박 후보가 (대선기획단장을 인선하기 위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는다. 지금도 그런 과정을 거쳤을 것이고 (지금도) 거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