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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향기·실내환경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 에코미스트는 지난 10월 자동차용품기업 불스원에 인수되면서 새 대표이사를 맞이했다. 불스원 연구소장을 거쳐 새롭게 에코미스트를 이끌게 된 김진구(52) 에코미스트 대표는 "실내 환경개선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두 기업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에코미스트의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에 불스원의 인지도 자금력을 결합해 에코미스트를 향기 관련 종합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키울 것" 이라고 말했다.
에코미스트는 향기 및 CI향 개발, 기록물 및 문화재 소독 전문 사업 브랜드인 '에코미스트', 미세먼지 등 실내유해물질 제거 사업 브랜드인 '에코클린존', 그리고 살균·소독을 통한 주거 실내환경개선 전문 사업 브랜드인 '에코홈케어' 등 3개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에코미스트의 가맹점주는 현재 전국에서 110여명이 활동 중이며 가정, 학교, 병원, 사무실 등 고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에코미스트의 사업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불황기에는 소자본 창업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무점포 창업 방식의 프랜차이즈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매장에서 판매 가능한 아로마테라피 관련 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프랜차이즈사업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코미스트 의 사업 가운데 김 대표가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문화재·기록물 보존사업이다.
아직 이 분야에 뚜렷한 시장지배기업이 없기 때문에 불스원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 에코미스트가 선도기업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에코미스트의 새 주인이 된 불스원은 엔진세정제 불스원샷을 비롯해 에어컨히터필터 등 차량 실내환경관련 제품 등 100여종의 자동차용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불스원은 에코미스트 인수를 계기로 향기마케팅 및 실내환경 개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세계적인 향기마케팅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현대인의 삶에서 자동차가 제2의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실내환경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스원은 자동차 실내 환경 개선 제품 연구개발 작업을 진행해 오다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인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대상 기업을 물색했다. 그러던 중 에코미스트가 오랜 기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연구개발 노하우를 축적하고 전국에 가맹사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해 인수하게 됐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천연향기 관련 제품 및 서비스가 대중화돼 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에코미스트의 연구개발 역량과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려 천연향기 분야 대표기업으로 자리잡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