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곰 혈투… 유럽파 골사냥… 한가위 빅매치 풍성

19일부터 프로야구 4강팀 격돌… 21일 손흥민·박주호 코리안더비
22일엔 맨유·맨시티 라이벌전… 테니스·씨름 등도 팬들 관심


올 추석 황금연휴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야구ㆍ축구부터 반가운 명절손님 씨름에 테니스까지 스케줄이 빽빽하다. 황금연휴에 어울리는 황금 같은 빅 게임들을 정리했다.

◇프로야구 선두다툼=4강 진출팀이 LGㆍ삼성ㆍ두산ㆍ넥센으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추석연휴 기간 1~4위 순서의 윤곽이 드러난다. 19일 오후5시 잠실에서 열릴 삼성ㆍ두산전, 20일 같은 시각 역시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ㆍLG전, 21일 같은 시각 목동경기로 예정된 삼성ㆍ넥센전은 올 한 해 프로야구를 통틀어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두산은 시즌전적 7승7패로 맞서있고 LG는 두산에 7승6패를 거뒀다. 넥센은 삼성에 8승1무6패로 우세지만 역시 팽팽하다.

◇유럽파 골 소식 전해올까=21ㆍ22일 밤은 축구로 보내면 된다. 21일 오후 10시30분엔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박주호의 마인츠가 분데스리가에서 맞붙고 구자철이 뛰는 볼프스부르크는 같은 시각 호펜하임과 상대한다. 오후11시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의 기성용이 웨스트브로미치전에 나간다. 22일 오후 11시50분엔 카디프의 김보경이 올 시즌 4강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의 라이벌전도 펼쳐진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는 K리그의 FC서울은 18일 오후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0대0으로 비기거나 이기면 4강행이다. K리그는 22일 오후2시 포항에서 열릴 선두 포항과 2위 울산의 격돌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코트ㆍ모래판도 후끈=16일 시작돼 22일까지 계속되는 KDB코리아오픈은 테니스팬들로선 놓칠 수 없는 대회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인 이 대회엔 세계랭킹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와 미모의 마리아 키릴렌코(20위ㆍ러시아)가 출전한다.

17일부터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IBK기업은행 추석장사씨름대회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와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가 다툴 백두급(150㎏ 이하) 타이틀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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