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fo "세계 경제 여전히 순항중"

진 소장 "수년 간 침체서 벗어나 회복세"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2분기 들어서도 여전히 순항 중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7일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 Ifo가 7일발표했다. Ifo는 2분기 세계 경제 신뢰지수가 110.1로 전 분기에 비해 0.9포인트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난 3년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보조 지수 가운데 향후 6개월 내의 경기를 전망하는 지수는 124.6으로 지난 1월조사 당시에 비해 3.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에 현재의 경기를 평가하는 지수는 1월에 93.2였으나 4월에 95로 상승했다. 독일 최고 권위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Ifo는 91개국 경제 전문가 1천2백4명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현재와 향후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설문 조사해 신뢰지수를 작성,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의 지난 1990년-2003년 평균치는 93이다. 한스-베르너 진 Ifo소장은 2분기 조사 결과는 "세계 경제가 지난 수년 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진 소장은 아시아와 미국 경제가 전반적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으나 유럽의 경우 이에는 미치지 못하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6개월 동안에 미국 달러화 가치는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 대만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화의 대(對)달러 가치는 지난 2월 18일 1.2930달러로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가 이후 내림세를 100여일 사이에 4.7% 절하됐다. 이날 오후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2314달러에 거래됐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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