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S&P·케이스실러 지수' 나온다] 대도시서 두 번 이상 거래된 주택 기초삼아 지수화

■ S&P·케이스실러 지수는

미국의 주택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경제지표. 지난 1980년 초 지표를 고안한 경제학자인 칼 케이스 교수와 버블론의 대가인 로버트 실러(사진) 교수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두 사람과 실러의 제자인 앨런 와이스가 케이스실러와이스라는 회사를 공동 설립해 1991년 처음으로 지수가 발표됐다. 2002년 케이스실러와이스를 사들인 피저브가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함께 지수를 공동으로 내놓고 있다.

지수는 4가지로 나뉜다. 20개 개별 대도시 통계지수(MSA), 1개 MSA를 종합한 10대 대도시 지수, 20개 MSA를 종합한 20대 대도시 지수 등 3개 지표는 직전 3개월을 평균해서 매월 발표된다. 전국지수는 2월·5월·8월·11월에 각각 발표한다.

산출 방법은 2회 이상 매매된 주택을 대상으로 직전 매매가격과의 차이를 조사한 뒤 다른 조사 대상 주택과의 가격 차이 등을 계산해 지수화한다.

고가의 주택도 포함해 저소득층의 모기지론를 관리하는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하는 지수보다 시장가격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종=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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