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 임금상승률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일자리수는 줄어 3년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노동부는 근로자 5인이상 7,438개의 사업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240만4,000원으로 2004년보다 6.6%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상승률도 2002년 8.2%를 나타낸 뒤 2003년 5.5%, 2004년 2.3% 등으로 하락하다 지난해 3.8%로 상승 반전했다. 급여형태별로는 정액급여(통상임금 및 기타수당)가 1년새 7.4%, 특별급여(상여금, 성과금 등)가 3.5% 상승했으며, 주40시간제 확대 영향으로 초과급여(연장ㆍ야간ㆍ휴일근로) 역시 8.7%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조사대상 사업장의 퇴직자는 채용자보다 2만9,000명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수가 지난 2003년 3만5,000개, 2004년 8만개에 이어 지난 3년동안에만 모두 14만4,000개가 더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지난해 월평균 근로시간은 195.1시간(주당 44.9시간)으로 2004년에 비해 2.1시간(1.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