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의류분야 생산액은 2,122억원으로 전국 생산액의 2.1%, 지역 섬유산업 생산의 4.3%를 차지하는 등 봉제산업은 영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특히 대구 봉제산업은 90년대초 600여개의 공장이 가동하는 등 지역 중심산업으로 역할을 담당했지만 현재는 320개, 패션디자이너를 보유한 하이패션업체는 34개사에 불과한데다 대부분 생산기반과 유통구조가 취약해 부가가치가 낮은 내의류나 양말, 장갑 등의 제품생산에 그치고 있다.
대구시는 이에따라 밀라노프로젝트 추진과 연계해 봉제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신진디자이너 육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신진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계명대 등 지역 섬유패션대학들과 연계해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각 대학에 127개 센터를 개설, 연간 1억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다양한 패션소재 및 정보획득을 위해 대구시 북구 검단동 유통단지내 조성중인 섬유종합전시장에 1,000평 규모의 패션소재 집매장을 설치, 지역 봉제업체들이 섬유관련 신소재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패션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및 텍스타일 자료실 등 각종 패션정보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패션정보실」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현재 23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대구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를 통해 시장조사, 상품기획, 이벤트 사업 등 섬유리소스센터 기능을 부여하는 등 체계적인 마켓팅 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대구=김태일기자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