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기계전시회(KORTEX 2004)가 내년에 대구에서 개최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대구 EXCO는 최근 내년 KORTEX를 2004년 5월 11일부터 4일간 대구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76년 이래 28년간 섬산연과 한국섬유기계협회가 공동 주최해 격년제로 서울에서 개최해 온 국제규모의 전시회이다.
KORTEX의 대구개최는 국내섬유기계 산업의 55%가 집적된 대구에 지난 2001년 국제규모의 첨단전시장인 EXCO가 생긴데다 한국 섬유기계협회가 지난해 대구로 이전하고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섬유기계연구소가 개관하는 등 국내 환경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160개 업체 해외 40개 업체 등 200여개 업체가 600개의 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해외바이어 800여명을 포함해 40여개국에서 1만5,000여명이 참관할 전망이다.
전시제품은 화섬시설류 직기 방직기계, 봉제기계 염색기계및 가공기계류,시험기계 및 장비류가 전시된다.
장용현 한국섬유기계협회장은 “아시아 최대의 규모로 개최됐던 일본의 OTEMAS 전시회가 최근 중단돼 KORTEX를 틈새시장으로 활용하고 국산섬유직기의 공급처인 동남아 바이어를 집중 공략하는 한편 지역섬유산업의 해외직기 수요를 이용해 해외 전시참가업체를 유치하는 쌍방향 전략을 구사하면서 국내 섬유기계산업의 동반 발전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 홍보를 위해 올해 영국 버밍햄에서 개최되는 ITMA와 상하이전시회 등 해외유명 전시회에 대한 참가홍보를 강화하는 등 아시아지역의 최고의 전시회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14회 KORTEX에는 17개국 212개사가 590개의 부스로 참가해 48개국에서 836명의 해외바이어를 포함해 1만여명이 참관했고 3,400백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