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던 전세매물이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거래위축으로 매매물건은 지속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 규제 이후 재건축 아파트 매물은 급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스피드뱅크가 중개업소 6,060개를 대상으로 집계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매물은 총 14만8,568개. 이는 지난 주14만6,741개 보다 1.25%가 증가했다. 또 중개업소 한 곳 당 평균 매물 등록수도 지난 주 보다 0.22개가 늘어 24.52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일주일새 230여 개 물건이 증가, 1.6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마포구 역시 한 주간 3.97% 증가, 현재 5,971개의 매물이 등록돼 있다. 이밖에 강남구(1.5%), 양천구(2.9%) 등도 한 주간 200여 개가 넘는 매매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강북구는 매물이 150여 개가 감소, -5.67%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중랑구(-0.74%), 금천구(-2.18%) 등 5개 구는 소폭이나마 매물이 감소했다.
6주 연속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던 전세물건은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 이번 주 아파트 전세매물은 총 10만4,367개로 한 주간 0.63% 늘어나는데 그친 것. 중개업소 한 곳 당 평균 매물 등록 수 역시 17.17개에서 17.22개로 0.05개 증가했다. 전세매물이 가장 줄어 든 곳은 강북구. 한 주새 100 여 개의 전세매물이 감소, -6.5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또 송파구(-0.96%), 영등포구(-1.92%) 등도 한 주간 100여 개의 전세매물이 소진됐다. 그러나 양천구(3.64%), 동작구(5.50%), 강서구(3.08%) 등은 높은 증가율을 기록, 지역별 변동률이 크게 차이가 났다.
한편 평형별 매매물건은 20평 미만이 2.04%가 증가, 소형매물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20평형대 1.37%
▲30평형대 1.05%
▲40평형대 1.00%
▲50평형 이상 0.7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