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전문가유료컨설팅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은 270만명의 영세자영업자뿐만 아니라 1,000만명이나 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희망과 신바람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영세자영업자는 3만원을 내면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전문 컨설턴트들에게 양질의 ▦상권분석을 통한 아이템 및 입지 선정 ▦간판·인테리어·진열대 등 시설개선 ▦고객관리·판매전략 등 마케팅 ▦체인화 및 프랜차이즈화 ▦점포이전 ▦업종변경 ▦사업 및 점포정리 등 창업·경영·사업전환·폐업에 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자영업자 스스로와 정부가 컨설팅 결과를 평가하고 심사해 컨설팅 비용을 정부가 지원한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자영업전문가컨설팅지원사업’이 자리 매김되고 있고 자영업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정책이 보다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첫째, 컨설팅을 받는 자영업자의 적극적인 수용자세가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자영업자가 처해 있는 현재의 문제점을 전문가에게 자세하게 전달해 문제점에 알맞은 맞춤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자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
둘째, 실천해야 한다. 전문가의 아무리 좋은 진단과 처방이 자영업자에게 제시되더라도 자영업자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안된다.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고 했다. 경영자 스스로 전문가의 컨설팅 내용을 잘 이해해 수용하고 실천할 때만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셋째, 전문가의 컨설팅 지도 방법이다. 영세자영업자는 짜증이 나 있다. 사업도 안되고, 매출도 올라가지 않고, 지출은 늘고, 모든 부문에서 짜증이 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문 컨설턴트는 사업의 전문가이기에 앞서 인생의 전문가여야 한다. 자영업자에게 신바람이 나도록 모든 분야에서 컨설팅을 해주는 그런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책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청, 컨설팅 관련 단체, 학계,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과 중앙운영위원회의 실질적 활동이 요구된다. 앞으로 정부에서 실시하는 민생정책은 ‘전문가유료컨설팅지원사업’과 같이 현장중심ㆍ고객중심의 정책으로 전환 실시돼야 하며 국민 대다수의 저소득층에게 신바람이 나는 정책을 개발해 시행하고 국민들은 스스로의 권리와 책임을 분담함으로써 조화롭고 희망찬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동참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