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의무진이 14일(현지시간) 코펜하겐에서 총알 자국이 선명한 카페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텔레그래프

이슬람 극단세력의 프랑스 파리 샤를리 에브도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덴마트 코펜하겐에서도 이슬람 풍자화가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14일 오후(현지시간) 코펜하겐 시내 한 카페에서 열린 행사에서 수 십 발의 총격이 이뤄져 시민 1명이 사망하고 경찰 3명이 부상했다. 이 카페에서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스웨덴 출신 화가 라르스 빌크스(68) 씨가 참석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코펜하겐 경찰은 ‘예술, 신성모독,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토론 행사가 진행되던 중 밖에서 창문을 뚫고 최소한 40차례 총탄이 날아들었다고 초기 조사 결과를 전했다.

덴마크 정보 당국은 빌크스가 최근 이슬람 극단세력들부터 테러 위협을 받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도 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정치적 암살 시도이자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서 연루자들에 대한 단죄를 천명했다.

경찰은 25∼30세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흐릿하게 찍힌 사진을 내놓으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대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