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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재무에 밝은 젊은 SK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전면에 나섰다.
SK는 6일 단행한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SK㈜와 SK네트웍스, SK E&S, SK해운, SK브로드밴드 등 총5개 지주회사 및 계열사의 수장을 새로 선임했다. 문덕규(61) SK네트웍스 신임 사장을 포함해 이들은 대부분 전략과 재무에 능통한 위기관리형 CEO다. 특히 5명 중 4명이 1960년대생으로 젊다. 계열사들이 스스로 경영 판단을 내리고 책임을 지며 성장한다는 그룹운영 취지에 발맞춘 인사다.
문 신임 사장은 SK네트웍스 국제금융팀장, 미주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 재무지원실장 등을 지낸 그룹의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2009년 영남에너지서비스 포항 대표이사를 거쳐 2010년부터 SK E&S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조대식(53) SK㈜ 신임 사장은 이 회사의 재무담당으로 입사해 직전에는 재무팀장을 맡을 정도로 재무 및 포트폴리오 관리에 경험이 풍부하다. SK그룹은 그룹 차원의 주요 의사결정 및 논의가 수펙스추구협의회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지주회사의 역할도 일종의 투자회사로 변화시키기로 하며 재무통을 전면에 내세우게 됐다.
SK E&S를 맡게 된 유정준(51) 신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일리노이주립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했으며 지주회사의 경영지원부문장과 SK에너지 R&M 사장, SK주식회사 G&G추진단 사장을 지냈다.
SK텔레콤의 사업총괄로 새롭게 임명된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정보통신부를 거쳐 1992년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에 입사, SK텔링크 사장,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을 거치는 등 B2B 분야의 경력이 풍부하다. 이와 함께 SK해운를 새롭게 이끌게 된 백석현(53) 사장은 SK해운에서 벌크선 영업은 물론 전략기획과 전략경영부문장 등을 담당하며 영업과 전략기획 부문을 두루 경험했다. SK브로드밴드에는 안승윤(51) 팰K텔레콤 경영지원 실장이 사장으로 기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