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통 혼잡 피크 피하세요

■ 교통 안내
귀성길 2일 오전, 귀경길 3·4일 오후
예상 하루 평균 이동인원 역대 최대 기록 예상
인터넷·휴대폰 등 통해 실시간 정보 미리 챙겨야




올해 설 연휴 고향 가는 길은 휴일에 주말이 이어져 최소 5일, 이틀의 휴가를 내면 최대 9일까지 연휴가 가능하다. 귀성길은 설을 앞두고 집중될 전망이지만 귀경길은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전망이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계속되는 한파와 혹시 모를 폭설이 귀성행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번 고향 가는 길은 어느 때보다 실시간 정보에 눈과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설 명절과 주말 등 휴일을 포함해 오는 2월1일부터 6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고향길이 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173만명, 1일 평균 529만명으로 전망됐다. 작년 설 연휴 대비 3.2% 증가한 것이며 평상시에 비해서는 64.6% 늘어난 수치다.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로 갈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5시간10분, 서울~부산 8시간20분, 서울~광주 7시간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강릉 4시간15분,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3시간50분, 부산~서울 7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50분, 목포~서서울 6시간30분, 강릉~서울 4시간10분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해 설에 비해 통행량은 늘어날 전망이지만 도로의 확대·개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설이나 명절 평균에 비해 10~30분 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번 설에는 귀성시에는 설 전날(2일) 오전이, 귀경시에는 설 당일(3일) 오후와 다음 날(4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귀성은 설 전날인 2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42.7%로 가장 많았고 설 당일(3일) 오전이 16.4%, 2일 오후가 13.7%로 그 뒤를 이었다. 귀경시에는 설 당일인 3일 오후에 돌아오겠다는 응답자가 29.4%, 4일 오후가 29.2%로 비슷했고 다음으로는 4일 오전이 13.5%였다. 교통체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귀경길은 3일 오후에서 4일 오후까지 72.1%가 집중돼 이 기간을 제외하면 통행수요는 많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에 교통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교통 부문별로 특별 교통안전대책을 마련ㆍ시행하고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교통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 철도·버스·항공의 대중교통 이용정보와 실시간 도로 지·정체정보 등을 제공하고 블로그, SNS(트위터, 미투데이), 메일링 서비스 등 가용매체를 활용해 교통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속도로ㆍ국도 등의 전광판을 활용한 안전운행 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고속도로 노선별 서행길이와 정체구간비율 등 교통혼잡상황에 따라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고속도로 진입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이 기간 하행선은 경부고속도로 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IC, 서해안고속도로 매송·비봉·발안·서평택IC, 영동고속도로 서안산·안산·군포·북수원·동수원IC,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 상행선은 경부고속도로 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IC, 서해안고속도로 비봉·서평택·송악·당진IC, 영동고속도로 군포·북수원·동수원·용인·양지·이천IC, 중부고속도로 경안·곤지암·일죽IC에서 진·출입이 탄력적으로 조절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1일에서 4일까지 오전 7시에서 다음날 오전 1시까지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전일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귀경편의를 위해서는 귀경교통편과 수도권 시내버스·지하철·열차가 4일부터 7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되고 1일 오전 4시부터 7일 오전 4시까지 택시부제가 해제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