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12년 만에 임금을 동결했다.
매일유업은 12일 잇단 악재로 어려운 회사의 사정을 감안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연초 대표상품인 앱솔루트 분유에서 포도상구균이 검출된 데 이어 4월에는 이른바 포르말린 사료 파동을 겪는 등 각종 악재가 잇따르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연초 40% 안팎이던 매일유업의 분유시장 점유율은 현재 15%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분유는 유업체의 캐시카우로 통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잇따라 발생한 악재로 회사의 경영이 많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노사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