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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의 미래상은 세계적인 지불결제 서비스회사가 되겠다는 의미의 '글로벌 페이먼트 서비스 프로바이더(Global Payment Service Provider)'이다.
비씨카드의 역량을 신용카드 영역에 한정 짓지 않고 모든 지불결제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여 그 서비스 품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관리하고 유지하는 세계적인 지불결제 서비스 회사로 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것이다.
비씨카드가 카드 그 이상을 뜻하는 '비욘드 카드(Beyond Card)'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를 대체할 한국의 토종 글로벌 카드가 되겠다는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
지난 2008년 업계에선 처음 중국 북경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2009년에는 기존 글로벌사업팀을 글로벌사업단으로 조직을 확대시켰다. 2010년 1월에는 미국 DFS(Discover Financial Service)와 상호 네트워크 공유에 따른 제휴를 맺었다. 이 결과 비씨카드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전용카드로도 미국, 중국, 일본은 물론 전세계 180여개국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비씨카드는 차세대 금융결제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월에는 '지불결제연구소'를 설립했으며 3월에는 카드 프로세싱 센터인 '퓨처센터'를 개관했다.
지불결제연구소는 IC카드, 모바일 카드, T-commerce, 기타 전자지불 분야를 집중 탐침한다. 이 연구소에는 학계, 연구기관, 관련업계 종사자 등 9명으로 구성된 신기술 자문단이 활동한다. 이들은 비씨카드가 추진하는 신기술 비즈니스 모델 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추진과정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불결제연구소는 또 스마트지갑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지난 2월 한국전자통신 연구원(ETRI)과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보안기술 및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모든 흐름은 지불결제서비스 분야의 풀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비씨카드의 포석에 따른 것이다.
최근 이 회사가 VAN사의 스마트로를 인수, 신용카드의 시장 접점인 가맹점 대상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씨카드는 2009년 5월 국토해양부의 '전국 교통카드 호환계획'에 의거 대구 신교통카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경험은 향후 전자지불결제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비씨카드는 대구 신교통카드의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진출시 해외 교통카드 사업에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은 2년전 취임 첫날 자신의 직무실이 아닌 노동조합 사무실을 먼저 들렀다. 이는 최고경영자(CEO)라는 권위의 틀에 갇히지 않고 직원들의 눈 높이에서 대화하겠다는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장 사장은 평소 "변화와 혁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CEO와 직원간의 격의 없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장 사장이 2008년 7월 카드사 최초로 '노사협력 공동선언'을 이끌어낸 것도 직원들과의 솔직 담백한 의사소통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장 사장은 노조를 경영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라고 인식, 회사의 주요 경영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2008년부터 직원들이 CEO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정기적인 'CEO간담회' 를 열고 있다. 장 사장은 이 행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이나 이슈, 향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혁신적인 경영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일명 '청년이사회(Change Board)'를 신설하여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는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나 혁신적인 마인드를 경영에 직접 반영하고 직원들과 소통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담겨 있는 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