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플라자] 나만의 헤어스타일로 새 봄을 맞자

대부분의 여성들이 계절과 함께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어하지만 특히 봄철에는 변신을 향한 욕구가 최고조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머리 스타일은 조금만 바꿔도 인상이나 분위기를 완전히 달라 보이게 하는 훌륭한 변신 아이템이자,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최고의 수단. 자신의 개성에 맞는 봄의 새로운 유행을 찾아 새로운 `나`를 표현해 보자. 올 봄에는 특히 색상이나 스타일링 면에서 서로 대조되는 스타일링이 올 봄 여성 헤어의 테마로 부각될 전망이다. 나드리화장품의 레브론 스튜디오 양수정 실장은 층 없이 컷트한 소녀 같은 이미지와 봄의 생동적인 기운을 느끼도록 움직임을 강조한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각각 강렬한 블랙과 라이트 브라운으로 동양미와 봄의 화사함을 전달한다는 것. 상반된 이미지의 대비는 비달 사순의 봄/여름 헤어 컬렉션에서도 두드러진다. 올 시즌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 비달사순 인터내셔널의 피터 그레이는 동일한 헤어 컷트를 서로 다르게 손질하는 것만으로 완전히 대조적인 스타일을 선보일 것을 제안한다. 컷트 자체는 여성스러운 관능미와 조형미를 강조, 도전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고 있는데, 머리를 자연스럽게 헝클어뜨리면 매혹적이고 단순한 느낌을, 매끄럽게 윤이 흐르도록 정돈해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면 장난기 넘치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피터 그레이는 “여성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알맞은 스타일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관능미를 살리는 헤어컷에 약간의 스타일링만으로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 스타일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멋있게 스타일링을 하고 컬러를 들였다고 해도 손상된 두피와 거칠은 머리결로는 아름다운 느낌을 주지 못하는 법이다. 봄 헤어를 최대한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꽃가루와 건조한 봄바람 등에 노출되는 두피와 모발 관리에도 스타일링 못지 않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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