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츠닉, 종합부품社로 변신

車전장·디지털분야 등 신규사업에 집중워크아웃에서 최근 벗어난 파츠닉(옛 대우전자부품ㆍ대표 박주형, www.partsnic.com)이 제2 창업을 선언, 대규모 외자유치 등을 포함한 디지털 종합부품 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파츠닉은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장 재편을 통해 사업구조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동차 전장 부품사업, 디지털 부품사업 등 신규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키로 했다. 또 향후 5년에 걸쳐 800억원 이상의 외자를 유치, 시설 및 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해외 현지공장에 대한 보완 투자를 실시, 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부문은 아예 해외 이전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파츠닉은 중국과의 가격경쟁이 심한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편향요크(DY) 생산시설을 우선 해외로 이전키로 했으며 대신 휴대폰, PDA 등에 들어가는 탄탈전해콘텐서를 개발,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TK 시리즈'로 명명된 이 제품은 전도성 고분자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와는 달리 전도성 고분자를 전해질로 사용, 등가직렬저항(ESR)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그 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이밖에도 파츠닉은 디지털 튜너와 광픽업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미 착수했다. 파츠닉은 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가 99년 12월 알루코에 매각되었으며 이달 18일 정식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파츠닉은 지난해 2,112억원 매출에 7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으며 올해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츠닉은 경기도 군포, 전북 정읍, 경북 구미에 국내 공장을, 베트남, 중국, 영국, 멕시코 등지에 각각 해외공장을 갖고 있다. 조충제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