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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1+1 마케팅'
"한 채 사면 한 채는 덤" 미분양 경품 눈길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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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사면 다른 한 채는 덤.'
할인매장에서 흔히 보는 이른바 '원플러스원(1+1)' 마케팅이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등장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업체인 A사는 최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197㎡형(이하 공급면적 기준) 미분양분 계약자에게 대구시내의 다른 아파트 109㎡형을 한 채 더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월드메르디앙 197㎡형의 분양가는 6억1,500만~6억4,500만원이며 경품으로 제공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1억6,000만~1억8,000만원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양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품으로 제공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놓고 보면 웬만한 아파트 할인분양보다 혜택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특히 계약자가 경품으로 아파트를 원하지 않을 경우 최고급 승용차인 BMW7이나 분양가 할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1' 마케팅은 소매점이나 할인점에서 재고를 줄여 유지비용을 절감하면서 소비자의 관심도 끄는 판촉수단이다. 이 회사가 미분양 아파트에 이 같은 '1+1' 마케팅을 도입한 것은 준공 후 미분양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양가 할인보다 수요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아파트는 3.3㎡당 200만여원 이상을 할인해가며 수차례 재분양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대구 지역에 적체된 미분양 아파트의 여파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더욱이 이미 입주가 시작된 지 2년이 흘렀지만 대형 아파트에 대한 매수자가 없어 악성 미분양으로 남은 상태다.
하지만 일반 상품과 달리 아파트에 대한 '1+1' 마케팅은 구매자가 취득세나 보유ㆍ양도세 등 세금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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