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평형대 분양가 상승폭 '최고'■상반기 서울 동시분양가 비교
올 상반기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2.87% 상승했고, 평형대별로는 20평형대 소형아파트(9.98%)가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가 99년과 2000년 상반기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를 비교한 결과 평형·지역별로 상승률 격차가 컸다.
평형대별로는 20평형대 9.98%, 40평형대 8.21%, 30평형대 3.28%의 순이었다.20평형대의 상승률이 높은 것은 주택업체들이 실수요보다 임대주택사업 수요를 겨냥, 고급 마감재 사용을 늘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50평형대 이상의 대형아파트 분양가는 오히려 2.87% 하락했는데 이는 수요층 고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분양가자율화 이후 단지별·평형별 분양가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며 『적정 분양가 여부는 인근 분양권 시세를 참고해 판단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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