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축구 꿈나무 'U16 선수권' 본선행

남북 축구 꿈나무들이 나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15세 이하 대표팀은 2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방콕의 수파찰라사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만을 12대0으로 대파했다. 이강(도봉중)이 전반 19분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혼자 네 골을 몰아넣었고 이종호(광양제철중)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소나기 골을 퍼부었다. 앞서 대만과 1차전에서 11대0, 태국과 2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던 한국은 이로써 3연승으로 오는 28일 태국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 내년 열릴 본선 대회 출전 권을 챙겼다. 북한은 이미 지난 2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G조 예선에서 호주와 0대0으로 비긴 뒤 말레이시아를 4대0으로 꺾어 1승1무,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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