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메가 4달러깨진후 2주만에…약세 지속될듯하락세를 잇고 있는 D램 값이 128메가D램 기준으로 개당 4달러선이 붕괴된지 2주일도 채 안돼 3.5달러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현물시장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3.5달러선이 무너진데다 고정거래선에 대한 장기 공급가도 상승 행진을 멈추는 등 적어도 4월 중순까지는 이 같은 약세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전자상거래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거래를 중개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이날 128메가D램은 전날보다 0.86% 내린 3.30~3.80달러(평균가 3.45달러)선에 거래됐다.
128메가D램은 지난 14일 4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약 보합세를 계속 2주일도 채 안돼 3.5달러 아래로 내려선 것.
256메가와 64메가D램도 10.50~13.00달러(평균가 11. 30달러)와 1.70~2.10달러(평균가 1.92달러)선으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D램 값이 이처럼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이달 들어 현물시장에서 유통업체들이 그동안 축적해 놓은 재고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협상이 지체될 경우 적어도 4월 중순까지는 약보합세를 이어가 3달러 초반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그러나 매각 협상이 타결되면 급반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