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들섬이 시민 공모를 통해 문화명소 ‘노들꿈섬’으로 탈바꿈한다.
노들섬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에 있는 면적 11만9855㎡의 섬으로 2012년 사업 보류로 현재 텃밭으로 임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이달 노들섬 운영구상을 공모하고, 9월 운영계획과 시설구상을 공모한 뒤 내년 1월에는 공간과 시설 조성을 공모하는 3단계 과정을 통해 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영자는 공간과 시설 조성 계획부터 실제 운영까지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는 당선된 운영계획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17년 상반기 착공해, 2018년 상반기 중 핵심 거점과 노들섬 전체 기반시설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단, 한번에 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시설을 점진적으로 완성해 그동안 제기됐던 과도한 재정 부담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지난 10년 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대규모 문화시설을 조성하려다 사업이 보류된 만큼 이번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서울시가 시도하는 시민 참여와 과정 중심의 새로운 도시재생 프로세스가 이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d.d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