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9일 기아차(00270)에 대해 국내판매 실적이 부진한데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며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평균 수익률`으로 하향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도 1만2,000원에서 9,000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기아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각각 24.7%와 21.5%로 지난해 평균치 26%를 크게 밑돌았다”며 “최근 들어 판매대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국내에서 알루미늄휠 무료 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함에 따라 월 3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달 미국 내 시장점유율이 상승했으나 이 역시 소렌토 차량에 제공되는 인센티브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대형세단인 오피러스 등 올해 잇따라 투입되는 신형 모델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과 국내시장의 수요감소 우려도 향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