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명가' 부활 꿈꾸는 케네디家

대통령 1명, 상원의원 3명, 하원의원 4명, 장관 1명 등을 잇달아 배출하며 미 정계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케네디 가문이 ‘정치 명가’의 부활을 예고했다.

존 F. 케네디 전(前) 대통령의 종손인 조 케네디 3세(사진)는 오는 11월 연방 하원 선거에서 매사추세츠주(州) 제4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가 47년간 상원의원직을 맡아 온 곳이었으나 에드워드 케네디가 지난 2009년 타계하면서 케네디가의 정치 명맥은 끊긴 상태였다.

조 케네디 3세는 이날 “미국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사상에 따라 세워진 나라”라며 “의회에서 이러한 가치를 다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하원의원에 최종 당선하면 케네디가는 2년여 만에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손자인 조 케네디 3세는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과 공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 2004~2006년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매사추세츠주 미들섹스 카운티의 검사로 일해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