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빼빼로 데이 잡아라"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편의점들이 발빠른 마케팅에 나섰다. 이날 관련 매출이 매년 두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이제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제치고 편의점 최고 대목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보광훼미리마트는 총 85종의 빼빼로데이 상품을 내놓고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 증정 및 경품 행사를 연다. 오는 12일까지 관련 상품의 구매영수증에 있는 행운번호를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등(1명) 백화점상품권 100만원권, 4명에게 50만원 상당의 패밀리레스토랑 식사권, 1,111명에게는 영화 ‘렛미인’ 예매권 등을 제공한다. 10~11일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5,000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하면 캔커피를 받을 수 있다. 대규모 콘서트를 여는 곳도 있다. GS25는 14일까지 빼빼로데이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총 5,000명을 추첨해 1인 2매씩 ‘LOVE 콘서트’ 티켓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인 비스트와 샤이니, 씨스타를 포함, 가수 이승환도 출연한다. 콘서트 외에도 고객 1,000명에게 영화 ‘만추’ 예매권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지난해보다 10종 더 많은 90여종의 관련 상품을 내놓고 14일까지 구매 고객 대상의 경품행사를 연다. 이 기간 6,000원 이상 행사 제품을 구입하면 추첨 결과에 따라 2명에게 40인치 삼성 3D TV, 10명에게는 삼성 미니노트북 또는 아이폰4G를 준다. 송지호 보광훼미리마트 마케팅팀장은 “연인끼리만 챙기는 다른 기념일과 달리 빼빼로데이 때 친구와 직장동료에게 선물을 주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중저가형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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