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ㆍ달러 환율 하락 시 수익을 볼 수 있는 달러선물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우리자산운용에 따르면 ‘우리KOSEF 미국 달러선물 인버스 ETF’는 지난 4월 1일 상장된 후 넉 달 만에 누적 수익률 4.4%(4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달러당 1,100원 대였던 원ㆍ달러 환율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 달 말 1,050원까지 떨어지자 달러가치 하락 시 수익을 내는 ‘미국달러선물 인버스 ETF’의 성적이 좋게 나타난 것이다.
이 ETF는 거래소에 상장된 미국달러선물과 ‘KOSEF 미국달러선물 ETF 매도’를 통해 ETF의 순자산가치 변동률이 미국달러선물지수(F-USDKRW) 하루 변동률의 -1배를 추구하도록 운용된다.
반면 달러 가치 상승시 수익을 내는 '우리KOSEF미국달러선물ETF'는 이 기간 2.86% 하락했고 상장일인 지난 2월23일 이후로는 5.70%의 손실을 냈다.
박상우 우리자산운용 베타운용본부 상무는 달러선물 인버스 ETF에 대해 “미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라며 "경기지표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까진 달러 가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선물 인버스 ETF를 이용해 투자전략을 짜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