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00억원 규모 해외수출 기대SKC(사장 장용균)가 컬러프린터용 인쇄에 쓰이는 잉크젯 필름을 국내최초로 개발, 상품화에 성공했다.
SKC는 지난 94년부터 1백억원을 투자, 개발에 착수한 잉크젯필름 생산설비를 갖춰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잉크젯필름은 컴퓨터 그래픽과 사진프린팅·OHP 등에 쓰이는 고부가 가공필름으로 캐논과 휴렛팩커드 등 일부 외국업체만 생산,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제품만 사용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잉크젯 컬러프린트를 사용해 자료 및 그래픽을 출력할 경우 사진에 가까운 해상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카레라 영상을 컴퓨터 화면에서 편집한 후 프린터로 출력할 경우 해상도가 사진을 능가해 앞으로 사진관련 업계에 새로운 판도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 잉크젯필름시장은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국산화성공으로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연간 2천억원규모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용균 사장은 『세계시장이 연간 20%이상 급신장하고 있다』며 『잉크젯필름 분야에서 2000년까지 매출 3백억원,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권구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