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버랜드 구조견센터가 구조견을 훈련해 소방 당국에 무상 지원하는 사업을 12년 만에 중단한다.
19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에버랜드 구조견센터는 최근 소방방재청에 공문을 보내 구조견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98년부터 공익사업으로 구조견을 훈련해 소방 당국에 무상으로 공급해왔으나 이제는 정부가 구조견 훈련을 직접 할 때가 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사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2년간 삼성이 제공한 구조견은 총 42마리로 현재 119구급대에 4마리, 지방 소방본부에 15마리가 배치돼 활약하고 있다.
내년부터 구조견을 직접 훈련해야 하는 소방방재청은 예산 5억원을 편성해 구조견 훈련센터를 건립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구조견 조련사를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