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리더 초대석] 박금자 새정치 여성연대 상임대표

"여성힘으로 대통령 만들것"박금자 새정치여성연대 상임대표는 20일 "여성의 거대한 세력화를 통해 아줌마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취임 1개월을 맞은 박 대표는 이날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여성연대 조직원 1명이 4명의 여성유권자를 확보하는 '1플러스4 표 모으기' 운동 등을 펼쳐 여성들의 표를 모으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능력있는 여성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당분간 여성의원 할당제가 필요하다"며 "비례대표의 경우 100% 여성에 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대표는 "여성들이 큰 의미의 정치뿐 아니라 각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고 열악한 환경을 고쳐나가는 '생활의 정치'에도 적극 앞장서도록 동기를 부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취임직후 대선승리를 위한 여성연대 대행진 대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5일 전국 주요 대표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은 박 대표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여성연대를 이끌어나갈 각오와 포부를 밝혀달라. ▲여성연대는 솔직히 다가오는 대선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는 당면과제를 충실히 이행할 수밖에 없다. 대선 이후에는 신진 여성정치인의 등용문으로서 여성이 정치무대로 나가는 통로가 되도록 하겠다. 특히 여성들이 큰 의미의 정치뿐 아니라 각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고 열악한 환경을 고쳐나가는데 힘을 합치는 '생활의 정치'에도 적극 앞장서도록 동기를 부여해나가겠다. -여성연대 설립목적에 맞춰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여성연대는 2000년 12월 창립돼 해외지부 2개를 포함해 모두 14개 지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 방대한 조직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우선 조직을 재정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능력있는 여성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여성의원 할당제가 절실하다. 비례대표의 경우 100% 여성에 배정돼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여성연대의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여성의 거대한 세력화를 통해 '아줌마가 만드는 우리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 이를 위해 확실한 여성정책을 내놓은 후보에게 여성 표를 몰아줘 정치권에 압력을 행사하겠다. 최근 '40ㆍ50 아줌마 서포터즈'를 결성한데 이어 오는 25일 각 지부 주요 대표자회의를 열어 대선에 임하는 여성들의 각오와 신념을 새롭게 다지기로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여성연대는 특히 조직원 1명이 4명의 여성유권자를 확보하는 '1플러스4 표 모으기' 운동을 펼쳐 여성들의 힘을 보여줄 생각이다. -여성 유권자들의 민주당과 노무현 대통령 후보 평가와 인식을 어떻게 분석하는가. ▲40ㆍ50대 여성의 민주당 지지층이 굉장히 열악하다. 이 연령대 한나라당 우호세력은 민주당의 2.5배 수준이다. 그러나 여성정책은 민주당이 훨씬 앞서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약속대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30%를 여성에 배정했으나 한나라당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훌륭한 여성정책들이 교육이나 의료 등 굵직한 현안들에 가려 여성들이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아쉽다. -민주당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는가.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 국민회의가 지난 99년 창당하면서 전문성ㆍ개혁성ㆍ도덕성을 기준으로 각계 다양한 인사를 영입할 때 인연을 맺었다. 나는 의료계의 전문성을 가진 여성계 몫으로 들어왔다. 국민회의가 중산ㆍ서민층을 위한 정책정당을 표방한 점과 내가 성폭력피해자 상담 등 소외계층을 위해 일해온 점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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