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러 업체 컨소시엄 구성, 세계 최대 몽골 탄광개발 입찰 참여

몽골이 추진 중인 세계 최대규모의 탄광개발 국제 입찰에 우리나라 광물자원공사가 일본 주요 상사, 러시아 국영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몽골 정부가 내년 1월 실시하는 타반톨고이 탄광 개발권 입찰에 광물자원공사를 비롯한 한국기업 연합과 일본의 이토추ㆍ스미토모ㆍ마루베니ㆍ소지쓰 등 4개 상사, 국영 러시아철도가 공동 응찰하기로 했다고 지난 25일 보도했다. 몽골 남동부에 위치한 타반톨고이 유연탄 탄광은 매장량이 60억톤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규모급 탄광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매장량은 일본 연간 소비량의 30배를 넘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한ㆍ일ㆍ러 컨소시엄은 탄광 개발 뿐 아니라 석탄을 운반할 철도 등 인프라 정비를 위한 자금지원 계획도 마련해 개발권을 공략할 계획이다. 관련 업체들은 새해 초 실무팀을 구성하고 1월 중순에 몽골 정부가 실시하는 입찰 사전심사에 공동 응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 미쓰이물산과 중국 선화그룹, 미국의 대형 석탄개발업체인 피바디에너지 등도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몽골 탄광 개발은 이들 2개 컨소시엄의 각축전이 될 공산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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