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총리 "현대차 울산공장 인상적"

정의선 부회장 방한한 소보트카 총리 직접 안내

정의선(오른쪽 두 번째)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7일 현대차 울산5공장을 방문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세 번째) 체코 총리에게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생산되고 있는 생산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가 27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세계적인 규모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소보트카 총리는 이날 오전9시께 체코 정부 관계자와 경제인 등 일행 40여명과 함께 울산공장을 찾았다. 총리 일행은 현대차의 최고급 차인 에쿠스와 제네시스 생산 라인에서 조립과정을 유심히 살펴봤고 5만톤급 규모의 배 세 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수출선적 부두의 규모에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일행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안내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가 체코 현지 공장을 통해 체코의 자동차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고용창출에 앞장섬으로써 양국 경제협력의 모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체코 제3 도시인 오스트라바 인근 노소비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HMMC)을 설립해 현재 'i30' 'ix20' '투싼ix(현지명 ix35)' 같은 유럽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3세대 신형 투싼을 체코 공장에 새롭게 투입해 체코 내수 판매는 물론 수출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