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매각대금 분배안 확정中企·조세채권 우선변제후 잔액 배분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팔기로한 한보철강의 매각대금분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왔다.
한보철강 인수기획단은 그동안 연도별로 같기로 한 한보철강의 빚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갚되 중소업체채권·조세채권을 우선 변제하고 유보금등을 제외한 잔액만을 채권액에 따라 분배하기로 회사정리계획안을 수정해 최근 서울지법에 제출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법원은 기획단이 수정제출한 이 정리계획안을 검토해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분배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며 기획단은 법원의 인가가 나는대로 오는 7월 말 네이버스컨소시엄과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8월 중에 채권자집회를 열어 매각대금을 1차로 배분할 방침이다.
기획단이 제출한 채권정리안을 보면 한보철강의 매각대금 4억8,000만달러(5,280억원)와 한보철강이 보유하고 있는 잔여재산의 처분대금 1,100억원 등 총 6,380억원 가운데 우선지급분 1,325억원과 유보금 786억원을 제외한 4,269억원만이 채권단에게 배분된다.
기획단이 우선 변제하기로 한 돈은 ▲변호사 등의 성공보수금 25억원 ▲한보철강이 네이버스에 약속한 비지구내 한보·한보에너지보유 토지 구입비 200억원 ▲미납세금 등 공익채권 1,100억원 등이며 유보금은 ▲매각이 최종 완료됐을 때까지 은행에 예치된 2,600만달러(286억원) ▲아직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은 미매각자산 500억원 등이다. /윤종렬기자 YJYUN@SED.CO.KR
입력시간 2000/05/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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